성주하면 참외가 연상될 정도로 세계의 명물인 성주참외는 전국 재배면적의 71%를 차지하며 연간 3,000여억원의 조수입을 올려 최고의 효자 작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참외재배농가의 가장 힘든 작업은 참외 수확이나 참외수확은 참외값이 주머니를 채워주기 때문에 행복한 고생이지만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쳐 조기재배를 함으로 발생되는 보온덮개 개폐작업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힘이 드는 작업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주군에서는 보온덮개자동개폐기를 농가에 지원해 부부싸움이 없어질 정도로 가정이 화목하게 돼 보온덮개 자동개폐기가 효자아들 열보다 낫다는 유행어까지 나오게 됐다.
지난 2004년 한 칠레 FTA협상이 체결됨에 따라 수입 농산물이 물밀 듯이 들어올 경우 성주참외재배 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됨으로 성주군은 발 빠르게 대처해 정부에서 시행하는 FTA 기금‘과수 생산시설현대화’사업에 과채류 중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주참외가 지원 품목으로 포함됐다.
아울러 FTA기금‘과수 생산시설현대화’사업은 2004년도부터 2010년까지 성주참외재배농가와 과수재배농가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창우 성주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매년 수차례 중앙정부 방문은 물론, 재경향우회 등 전 인맥을 총동원해 매년 실시되는 과실생산유통지원사업 평가에서 경북은 물론 중앙평가에서도 2008년 최우수군으로 선정돼 인센티브를 전년 대비 40%의 엄청난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 받았다.
또한 지난해 4월 수원 농업연수원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정부 핵심 농정사업 추진을 위한‘전국 시장 군수 농정워크숍’시 이창우 성주군수는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한 미 FTA타결로 3~8월 무관세 오렌지가 수입되면 성주참외 출하성수기와 맞물려 막대한 피해가 초래되므로 중앙정부로부터 성주참외 보호대책과 고유가 시대 무가온 재배로 고품질 참외 생산을 위해 보온덮개자동개폐기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했다.
그 결과 올해부터 2013년까지 지원되는‘시설원예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에도 보온덮개자동개폐기가 포함돼 올해 성주군에 경북전체 사업비의 25%인 22억여원을 지원받아 보온덮개자동개폐기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은 이창우 성주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성주참외 재배면적은 3,820ha로 산간벽지 등 조건이 불리한 지역에 설치된 하우스를 제외한 보온덮개자동개폐기 설치가 가능한 4만6,068동 중에서 44%인 2만337동이 기설치 완료됐으며 올해 FTA기금사업, 특화품목육성사업, 시설원예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등에서 84억여원을 투입해 1만566동을 설치 할 계획이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