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올 한 해 해외 우수시책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5월부터 5개월 동안 폐철도활용사업단 등 9개 팀이 일본·대만 등 해외 4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민선7기 공약사업 및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해외 우수시책 벤치마킹이 진행됐다. 왕경조성과, 미래사업추진단, 폐철도활용사업단, 정책기획관, 관광컨벤션과, 도시계획과, 도로과, 사적관리과, 투자유치과, 일자리창출과, 건강증진과, 건축과, 복지지원과 공무원으로 이루어진 9개팀 4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 등 4개국을 방문했고 출장기간 동안 총 7158만원의 경비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장 시기와 목적별로는 지난 5월 '장애인 자립자활 지원'을 위해 일본(오사카, 고베, 교토)를 방문했다. 6월에는 '친환경 무가선 트램 도입 및 폐철도 부지 도심공원 조성'을 위해 대만(가오슝)을, 같은 달 '걷기 좋은 도시 조성(보행권)'과 '공공건축가 제도 벤치마킹'을 위해 일본(도쿄, 야이즈, 구마모토, 오사카)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유적 디지털 재현 및 체험콘텐츠'를 위해 지난 7월 중국(상하이, 둔황)을 방문했고, 같은달 '전기자동차 산업 및 자동차 부품산업 혁신 동향 파악'을 위해 중국(광저우, 선전)과 홍콩을 들렀다. 9월에는 '대규모 화훼단지 조성'을 위해 싱가포르와 바탐을 벤치마킹 했다.
10월에는 '관광 모노레일 및 관광콘텐츠 벤치마킹'을 위해 중국(항저우, 황산, 리양, 상하이)를 방문했고, 같은달 '인구정책 성공사례 및 걷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일본(나가레야마)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시는 지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주재로 간부공무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해외 우수시책 벤치마킹 결과보고회’를 열고 우수한 벤치마킹 시책은 시정에 접목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벤치마킹 보고회 발표자들은 "해외에서 직접 체험한 경험이 앞으로 업무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최선을 다해 시책 추진에 접목하겠다"고 자평했다. 
한편 주낙영 시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공약사항과 주요 추진업무 관련된 해외 우수시책을 직접 직원들이 확인해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해외 벤치마킹’을 특별 지시해 매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