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장복이 의원이 집행부를 상대로 중·고생 무상 교복 지원사업을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장복이 의원의 이같은 제안은 28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47회 제2차 정례회 개회 직후 5분 발언을 통해 나왔다.장 의원은 “오늘 시민, 의회, 집행부 모두가 경주시 중·고생 무상 교복 지원사업을 함께 고민해보자고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최근 공정,공평과 관련 큰 사회적 갈등을 겪었고, 다시한번 공평과 공정을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급히 다가오고 있는 저출산 고령 사회를 걱정하면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우지 말자는 목소리가 많다”며 “그렇다면 그 무거운 짐을 질 수 밖에 없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책임져야 할 우리 학생들의 학업 모두를 우리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장 의원은 “이미 광역단체 중 부산, 인천, 대전, 세종, 경기, 충남, 전북, 전남 등이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 경상북도 관내에도 포항, 구미, 김천, 울진, 청송, 울릉도 등에서 이미 이같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경주시의 올해 예산은 1조 2000억원으로 포항을 제외하면 구미보다도 앞선 경북 2위 예산 규모인데 예산이 없어 교복 지원사업을 못한다는 것은 누구도 수긍하지 못할 것이다”고 주장했다.장 의원은 “우리 경주는 2019년 기준 중학생 1895명, 고등학생 2362명이 진학을 했으며 합하면 4275명이 대상자이다”며 “교복 학교주관구매 상한가격 제도를 이용하면 동·하복 포함 30만원 정도로 계산해보면 12억 8000만원 정도면 중·고 진학생 모두 시행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또 “중학생부터 시행한다면 5억7000만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울진은 우리 경주시와 비슷한 규모의 원전이 있다”며 “그런데 울진은 2017년부터 한수원 지원사업으로 중·고 진학생 모두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경주시 집행부가 여러모로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제안을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와 경주의 미래를 위해 고민해주시고, 더불어 집행부와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2020년 무상교복 지원사업을 시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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