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올해를 종가문화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삼아 도내 종가(宗家) 및 종가문화(宗家文化)를 효율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명품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경북의 종가문화 명품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현저한 종가문화를 보유한 지역이다. 도내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종가 고택(120여 개소) 외에도 지역마다 종가가 산재돼 있다. 그동안 이들 종가는 양반문화의 정체성을 담보하는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최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이농과 도시집중으로 인한 농촌인구 감소와 종손 종부의 고령화로 말미암아 종가문화가 급격하게 훼손 소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지역 종가의 심각한 상황을 인식해 2008년에 경북 종가의 실태를 파악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경북의 종가 활용방안 조사연구’학술조사를 발주했다. 이는 더 늦기 전에 경북 종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실시함으로써 관련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활용한 각종 문화콘텐츠 및 관광자원화에 목적을 둔 것이다. 올해부터는‘경북의 종가문화 명품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단계별 추진목표를 설정했다. 종가문화와 관련한 연구분야를 넓혀 종부 종녀의 생활사를 소재로 한 음식, 제례, 복식, 민속 등을 명품화하기 위한‘경북지역 종부 생활사 연구’등 다양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며 유명종가에 대해서는 책자로 제작해 홍보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학술연구와 더불어 경북 종가의 효율적인 보존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우선 문화재로 지정된 종가에 대해 도청 실과 단위로 종가 관리 지원활동 및 종가 가꾸기 자매결연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종가 유지관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종손 종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종가관련 각종 민간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도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종가문화를 명품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는 19일 제1회 경북의 종가문화 포럼을 시작으로 향후 도내 권역별 순회개최를 통해 종가문화의 보존 활용 발전방안 등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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