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정해종 (60·사진)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선임 됐다.
2일 정해종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작된 세계경기의 하향흐름은 올해 더욱 가속되는 상황으로 더욱이 미·중 무역갈등 확산으로 세계교역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세계경기의 빠른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외적인 경제환경의 악화에 인구증가율의 빠른 둔화라는 국내적 요인이 결합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세는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는 극복해야 할 아픈 상처가 있다. 11·15 포항지진은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진의 여파는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지진 위험 지역이라는 오명으로 투자에 제약을 받고 있으며 철강경기 불황심화로 지역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초 정부조사연구단의 촉발지진 발표로 포항지진이 인재로 판명됐고, 피해 복구와 지역 재건을 위한 지진 특별법 제정과 정부지원 등을 통해 포항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 의회는 시민들의 아픔을 보듬고 지역의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성실하게 2020년 예산을 심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진피해 지원사업과 지역경기 활성화 사업 등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예산안의 공공성과 효율성이 있는지 꼭 필요한 사업에 편성되었는지 심사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은 확실히 지원하고 선심성 사업이나 불요불급한 사업 등은 면밀한 검토와 삭감으로 시민의 의사에 반한 예산편성은 없는지를 심사해 지역경기가 반등할 수 있는 마중물의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성실히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