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학교가 일부 신설학과 교수를 채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학과를 개설 해 말썽이다. 경주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신설학과인 간호과와 노인복지과의 교수가 채용되지 않아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수협의회는 교수 미채용에 대해 최 전총장이 신규교수임용인사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제청했으나 재단은 아무런 이유 없이 신규교수 임용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교협 측 관계자는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은 사립대학의 전형적인 족벌 경영의 폐해라며 재단측은 교수임용 정상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대 입학생 최모(20)군은 “신설 학과에 교수를 채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유인물을 통해 뒤늦게 알았다” 며 “수백만원씩 하는 등록금을 지불하고 입학한 학교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고 말했다. 한편 교협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재단 측은 “교수임용과정에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발생한 문제” 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정상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당분간 교협교수들이 주장하는 학습권과 재단에서 제시하는 학교정상화의 논란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김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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