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하자 수년간 성매매를 강요한 무속인 일가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달서경찰서가 성매수 남성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달서경찰서는 무속인 김모(33·여)씨 일가의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지난 6일부터 성매매 장부 사본을 넘겨받아 정리 작업을 진행하는 등 성매수 남성들의 신원 파악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무속인 김씨의 강요로 성매매를 하며 장부를 작성한 A(27·여)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했으며 이번 주 A씨를 불러 어떤 방식으로 성매매 제의와 거래가 이루어졌는지 등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후 장부에 오른 500여개의 연락처 가운데 A씨와 단순히 연락만 취했던 남성들은 제외하고 실제 하루 평균 5-6명 이상의 성매수 남성들을 추려 이동통신회사에 이들에 대한 정보조회를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성매수 남성의 전화번호뿐만 아니라 이들을 만난 날짜와 화대로 받은 금액까지 다 정리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상대 남성의 소환이 시작될 경우 지역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강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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