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에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오후 1시50분쯤 경산시 용성면 도덕리 윤모씨(67) 소유의 야산에서 윤씨가 쓰레기를 태우다 산으로 불이 옮겨 붙어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주변 묘지 등 0.1㏊가 불탔으며 별다른 인명 피해없이 30여분만에 진화됐다. 또 이보다 앞선 이날 오후 1시38분쯤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한 야산에서 인근 폐가옥에서 쓰레기소각을 하다 산으로 불이 옮겨 붙어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임야 0.05㏊를 태운 뒤 5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헬기 1대와 공무원 등 142명이 진화에 나섰으며 산림당국은 불을 낸 최모씨(63)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습도가 10~20%로 매우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면서 "건조한 날씨는 당분간 계속되겠으니 산불과 각종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