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수성(갑)에서 21대 국회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갖는다.
김부겸 의원측은 1월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있어 11일과 18일 두 차례 의정보고회를 갖고 21대 국회 의정보고회는 마무리한다고 10일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는 선거 90일 전(1월 15일)까지 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장관 퇴임 직후 5월부터 7월까지 자신의 선거구인 수성구 내 12개 동을 모두 돌며 의정보고회와 주민간담회를 열었고 청년·직장인을 위한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도 개최한 바 있다.
12개 동을 모두 순회하며 주민 곁으로 찾아갔던 의정보고회와 주민간담회는 장관직 수행으로 지역 현안 사업과 주민소통에 소홀하지 않았나 라는 여론을 불식시키며 그간 대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역 국회의원 의정보고의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의정보고회에서는 지난 상반기 이후 새롭게 진행된 지역 현안 사업과 진척되고 있는 사업의 현황 등에 대해 보고한다.
김 의원은 "대구 경제현안 정책간담회, 대구형 상생일자리 협약,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현장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많이 나눴다"며 "그간의 경험을 통해 느낀 대구 경제현안에 대한 저의 고민도 주민들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또 "수성대 생활SOC복합화 사업, 만촌역 출입구 추가설치 문제, 투기과열지구 동 단위 지정 법안 발의, 대규모 단독주택지 연구용역 발주 등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드릴 것"이라며 의정보고회 내용을 간략히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금 우리 정치가 많이 어렵다. 여야가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것에 열중해도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어려운데 현재 국회는 법적 처리 기한이 정해져 있는 예산조차 법적 기한을 못 지켰다"며 "과도한 진영논리와 정치투쟁에 빠져 밥값도 제대로 못하는 정치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 정치가 밥값 하는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 이제는 갈등과 진영을 넘어 국민통합의 정치로 민생을 챙기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다"며 "이번 의정보고회에서 '일하는 정치'에 대한 저의 생각도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