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티븐 추 에너지장관은 네바다주 유카산에 만들려던 방사성 폐기물 지하처리장 건설 계획을 중단할 의향을 표명했다고 교도 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추 에너지장관은 지난 5일 열린 상원 에너지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유카산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인가'라는 공화당 의원의 질문에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밝혀 방폐장 공사를 정지할 뜻을 내비쳤다. 추 장관은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그와 마찬가지로 유카산 방폐장 건설이 선택방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인지를 묻자 "그렇다"고 답변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예산교서에서 유카산 방폐장 계획에 관해 원자력통제위원회(NRC)가 진행하는 심사와 관련된 비용 이외에는 예산 편성을 하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했다. 추 장관은 유카산에 대신할 장기적인 방폐장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그때까지 일시적으로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 안전하게 핵폐기물을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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