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정부 기금의 제한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9일 서명할 예정인 가운데 교황청이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교황청은 7일(현지시간) 기관지 로쎄르바토레 로마노를 통해 "가톨릭의 관점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매우 '부도덕'한 일"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또 "미국의 납세자들이 내는 돈이 배아줄기세포 연구 기금으로 조성되는 것은 '개탄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톨릭 교리는 인간의 생명이 난자와 정자가 합쳐져 수태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가르치고 있어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인간 배아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