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원 최장수 동물인 아시아코끼리 '자이언트'가 눈을 감았다.
9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10분께 1955년 태국으로부터 들여 온 아시아코끼리 자이언트(1952년생)가 생을 마감했다.
57살의 국내 동물원 최장수 동물인 자이언트는 삼성물산 고(故) 이병철 회장이 태국으로부터 들여와 기증한 동물로, 당시 나이는 3살이었다.
한국에 들어온 후 창경원 시절부터 서울대공원에 머물었던 지금까지 줄곧 동물원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관람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어린 시절부터 하루 평균 82.2kg, 평생 174만174kg의 사료를 먹어치웠다. 그간 먹은 사료 값만 12억3,406만여원에 달한다.
대공원 관계자는 ""비록 동물이지만 자이언트의 골격표본을 제작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키로 했으며, 추모비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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