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박찬현)는 연중 3~6월 자주 발생하는 해상의 짙은 안개로 대형 해난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해난사고 예방활동 및 신속한 구난 즉응태세 유지를 위한‘농무기 해난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무기(3~6월)에 발생한 해난사고는 ‘06년 21건, ’07년 15건, ‘08년 4건 등 총 40건이 발생, 이는 전체 해양사고 190건 중 21%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사고가 농무기에 집중된 이유로는 3~6월사이 선박의 출?입항이 빈번하고 해상일교차가 커 국지성 바다안개가 많이 발생, 시야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며 사고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포항해경은 오는 6월까지를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해양종사자 대상 해양사고 예방 홍보활동 강화, 수난구호대책회의를 통한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 해양사고 다발해역 특별관리, 함정과 항공기를 연계한 입체적 수색구조 체계 구축 등 신속한 구난 즉응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해경은 농무기에는 무리한 조업 및 항해는 자재하고 선박 운항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운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고발생시 해양긴급신고 122로 즉각적인 사고신고로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서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