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총장 선거에 도전한 후보들에게 향후 4년간 동국을 이끌어갈 운영기조와 핵심전략 등을 들어보는 공개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동국대 경주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19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총장 후보대상자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토론회는 최봉석 동국대 법학과 교수의 사회로 모두발언과 토론, 마무리 발언의 순으로 진행됐다. 모두발언은 당일 추첨을 통해 류완하, 김의창, 구본철, 박용기, 김세곤, 김흥회, 신흥묵, 이영경, 박병식, 김영규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모두발언 순으로 후보 1인이 무작위로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발언한 후 해당 주제에 관심 있는 다른 후보가 의견을 개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먼저 류완하 교수는 “경주캠퍼스의 장점인 불교, 역사 및 문화 중심의 새로운 ‘지역혁신’을 도모하고, 학문간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융합전공·학과 등의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혁신’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김의창 교수는 “미래 신산업과 지역협력 기반의 국책사업 수주를 위해 산학협력 및 연구지원을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평가보상시스템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본철 교수는 “경주캠퍼스의 특성화 학문분야에 교내연구비로 지원해 수준을 높인 다음 국책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경북도와 경주시, 포항시가 추진하는 정책방향은 경주캠퍼스가 강점을 가진 학문 분야와 일치하는 만큼 지자체와 상생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정책과제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용기 교수는 “연구와 산학역량 향상을 통해 정부연구비 수주를 확대하겠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주기 관리, 연구자 중심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인센티브와 교내연구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세곤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영남불자 동국후원단 조직화로 연간 120억원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교육환경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재정확보 및 지역협력의 일환으로 경주시의 왕경복원사업, 도시재생사업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김흥회 교수는 “교수들이 행정 지원에 시간을 뺏기지 않도록 행정업무를 효율화하고 행정직원을 충원하겠다”며 “이와 함께 교수들의 연구 활동이 활성화도록 대학 내 연구소를 재편하고 지원제도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신흥묵 교수는 “연구환경과 교육환경은 연구혁신과 재정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발전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AI와 인문·사회, 예술 간 융합연구 수행, 연구자 중심 연구지원 체계 구축, 의·한·생명·공학 융합연구센터 신설, 지자체 협력기반 구축 등으로 연구혁신을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이영경 교수는 “교원의 연구환경 강화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연구와 강의의 질적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실질적 제도개선을 통해 이뤄진다”며 “경주캠퍼스의 현실에 부합하도록 성과평가제도를 현실화하고 교육과 연구 영역간의 유연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박병식 교수는 “교수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자료분석지원센터’를 설립해 연구활동과 연구과제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인력의 확보와 연구과제 수주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규 교수는 “대학의 생존이 화두가 된 지금, 경주캠퍼스는 각종 국책사업에 실패하면서 현재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에만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공개토론회에 참가한 후보들은 모두 “지방소재 대학이라는 한계와 입학자원 감소라는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면서 “종립대학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지역 연계 등을 통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 수급 및 학교발전을 위해 연구·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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