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는 20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47회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올해 의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5분 발언을 통한 의원들의 시정운영 질타가 이어졌다. 먼저 지난 19일 열린 본회의에서 앞서 김순옥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5분 발언을 통해 여성친화도시를 위한 경주시의 속도감 있는 업무추진을 요청했다.김 의원은 “지난 9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지만, 아직도 여성친화도시 조성위원회가 구성됐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후속조치가 없는 경주시를 질타했다.그러면서 “여성친화도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주시가 어떻게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경주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어 김동해 의원(자유한국당·월성·선도·황남)도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국민권익위가 최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에 관련해 경주시의 대책을 촉구했다.김 의원은 “경주시가 지난 2017년부터 내리 3년 간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유일한 기초단체이다”며 “수년째 청렴도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이 시기만 지나면 모두 무감각해지는 것이 문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 의회의 책임도 크다”며 “의회 본연의 임무인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심의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또 다음날인 20일에는 한영태 의원(더불어민주당·동천·보덕)이 5분 발언을 통해 경주대와 서라벌대 정상화에 대한 경주시의 동참을 요구했다.한 의원은 “경주대와 서라벌대 사학비리 문제로 오랜 법정 싸움으로 이사회 기능이 마비되고 재단의 지속적인 대학운영 방해 공작으로 학생들은 제대로 교육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경주시민들은 두 대학이 설립자 개인의 소유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두 대학을 경주시민의 대학, 혁신적인 대학으로 만드는 목표가 실현될 때까지 모든 역량과 자원을 동원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박광호 의원(자유한국당·건천·서면·산내·내남)은 5분 발언을 통해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보문, 형산강, 불국사 일대의 야간경관 조명 설치 확대를 촉구했다.박 의원은 “경주시가 관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야간 볼거리가 미흡하다”며 “새로운 야간 경관 조명의 설치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보문단지와 엑스포 공원은 각 시설별 야간 조명을 구체화시키고 이것을 연결해 전체적인 조명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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