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전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 당한 손흥민(토트넘)이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축구협회(FA)는 24일 손흥민에게 3경기 출장 정지를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3경기 출장 정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일반적인 징계다.손흥민은 지난 23일 첼시전 후반 17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몸싸움을 벌인 후 쓰러지는 과정에서 고의로 양발을 뻗어 뤼디거에게 해를 가했다는 것이다. FA 징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2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29일 노리치시티전 내년 1월2일 사우샘프턴전에 출전할 수 없다. 선수들의 피로가 극에 달하는 일명 '박싱데이'를 건너뛰게 되는 셈이다. 복귀는 내년 1월5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에서나 가능하다.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토트넘은 이미 FA에 손흥민 퇴장과 관련해 항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FA가 토트넘의 의사를 조금이라도 반영한다면 징계 수위는 낮아질 수 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레드카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손흥민이 5번이나 처벌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한 번은 뤼디거에게 당한 반칙. 두 번째는 퇴장 처분이다. 세 번째 브라이튼전 결장, 네 번째는 노리치전 결장, 다섯번째는 사우샘프턴 결장이다. 처벌은 두 번이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받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은 지난달 4일 에버턴전에서 거친 태클로 퇴장 당했지만 FA는 경기 이틀 후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징계를 철회했다. 덕분에 손흥민은 별도의 출전 정지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