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개교 이래 40년 넘게 남성 총장만을 고집해 온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첫 여성 총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따르면 이 대학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지난 27일 서울캠퍼스 본관 로터스홀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이사회에 추천할 경주캠퍼스 총장 후보자 3인으로 △김흥회 행정·경찰공공학부 교수 △류완하 미술학과 교수 △이영경 조경학과 교수를 결정했다. 이영경 교수는 이들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 교수인데다 총추위 위원들로부터 근소한 차이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생이 줄어들면서 지역대학들이 지자체와 기업체 등 이른바 관·산·학 협력이 중요한 시점에서, 여성 총장을 내세워 학내 분위기를 바꿀 기회라는 평가다. 또 이 교수는 동국대 재직 전 LH공사의 전신인 한국토지개발공사에서 8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다, 동국대 재직 후에는 도서관장, 갈등치유연구소 센터장, 과학기술대학 학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동국대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총추위 투표에서 이영경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탓에 총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학교 법인에서 어느 분을 신임 총장으로 선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영경 교수는 1959년 11월 26일생으로 서울 창덕여고와 서울시립대 조경학과를 거쳐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조경학 석사와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조경 및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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