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1호 자급사료공동작업단 현장시연회가 12일 구룡포읍 하정리 545-7번지 공동창고에 개최됐다.
이날 공동작목반 현장시연회에는 생산단체와 농가, 유관기관 등 7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 구룡포조사료작업단(단장 정호성)의 주체로 열렸다.
이번 현장시연회에서는 사료작물생산 장비와 작물별 사일리지 전시, 사료작물재배지 방문 등 현장을 직접 보고 자급사료 생산과정 전반을 소개했다.
이어 참석대상자들은 자급사료 공동생산 확대를 위한 토론 자리를 마련해 조사료 생산 증대와 공동작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구룡포조사료자업단은 연간 100ha의 대규모 사료작물재배면적에 공동수확장비와 함께 지난해 말 3,300만원을 들여 공동배합기를 설치했으며 회원 7명이 공동으로 자급사료를 만들어 사용하고 남은 조사료는 인근 축산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자급사료 공동생산은 기반마을별 유휴지를 활용해 청 보리 등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중소규모 농가에서 보유하기 어려운 고가의 수확장비와 배합기를 공동으로 확보, 조사료를 생산하고 이것을 주원료로 농업부산물과 미생물을 배합해 친환경자급사료를 만들어 가축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포항시는 올해 공동경영체 사일리지제 조비지원 등에 22억1,000만원을 확보하고 1,000ha의 사료작물재배와 5만t의 자급사료를 생산해 30%이상 사료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0년까지 마을별로 50여개의 자급사료 공동생산 조직을 만들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한·미 FTA의 영향으로 축산농가의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의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을 보완해 자급사료 공동생산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자급사료 공동작목반 현장시연회를 통해 참여농가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서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