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중남구 출마를 선언한 이재용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대구 '호텔 더 팔래스'에서 저서 '치과의사 이재용이 처용리에 간 까닭은?' 북콘서트를 연다.
서울대 치과대에 입학한 이재용 예비후보는 박정희 유신선포 뒤 대학가 유신 반대 집회를 주도했고 이후 제적과 복학을 반복하다 대구 남구에서 치과의로 개원했다.
자서전은 모두 15장의 에피소들로 구성됐다. 초반부는 작가의 유년기 이야기들을 통해 가난과 결핍 속에서도 놓칠 수 없었던 우리 공동체의 따뜻한 온기를 떠올리게 한다. 또 엄혹했던 유신 시절 군사독재에 맞서 싸웠던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한다.
자서전은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저자가 정치인들의 길로 들어선 이후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도전과 실패의 기록을 담았고, 환경부 장관 시절 경험담도 소개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처용'은 학생운동, 연극을 통한 사회운동, 환경운동을 관통하는 상징"이라며 자서전 제목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이어 "'처용'이 제 삶의 많은 상징을 내포한 이름이라면 '어머니'는 언제나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어쩌면 '처용'이란 상징은 '어머니'란 거울에서 나온 또 다른 나의 이름일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릴 순 없지만 그 시간들은 언제나 지금의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독자 여러분들이 각자의 마음속 '처용리'를 찾는데 제 책이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재용 예비후보는 서울대 치과대를 졸업하고 민선 1,2기 대구 남구청장, 환경부 장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