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사진) 의원이 19일 2020년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했던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사업의 예산 10억원(총사업비 1조9837억원)을 국회 예산 심의과정을 통해 반영시켰다. 이는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기획재정부와의 막후협의를 통해 얻은 결과로, 어려운 여건에도 5년 연속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며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사업은 포항∼영덕 고속도로(동해안고속도로)구간에 포함된 해상교량으로, 포항시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 일원을 잇는 대형 건설사업이다. 포항시가 시정 목표로 내세운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하는 사업이다. 당초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사업은 낙후된 동해안권의 도로망 확충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광역경제권 개발을 위해 2008년부터 '30대 선도프로젝트 국책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사업비 과다문제로 오랫동안 중단 됐었다. 그러나 박 의원이 2015년 두 차례의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를 통해 영일만횡단대교의 필요성을 제기한 이후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했던 동 예산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끈질기게 요구해 '2016년 예산' 20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이후에도 2017년 20억원, 2018년 10억원, 2019년 10억원, 2020년 10억원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확보, 5년 연속 예산을 반영시킴으로써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박 의원은 "서·남해안권에 비해 SOC 부족으로 고통받아온 동해안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는 지역적 측면, 환동해권 경제회복을 위한 대형프로젝트 사업이라는 경제적 측면, 그리고 대구경북지역의 상대적 소외감 해소라는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영일만대교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일만횡단대교 완공 시 꿈의 도로망인 '아시안 하이웨이'가 실현돼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의 첨병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해안 대표 랜드마크인 '한반도대교', 환경을 고려한 '환경대교', 관광객이 넘쳐나는 '관광대교', 물류산업에 최적화된 '교통대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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