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경북지역에서는 7개 각종 마라톤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많은 마라톤 대회와 일정이 겸쳐 참가인원 감소와 봄철 황사 현상 등으로 각 지자체 등에서 준비하고 있는 각종 마라톤대회가 자칫 주민대회로 전락할 수 있어 도 차원의 지도·점검이 필요 하는 지적이다.
여기다 기상청은 올 들어 2번째로 황사경보·황사주이보가 발표했고 지난 16일 오후 2시를 기해 경북 일부지역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해 마라톤대회 관계자들은 인원 모집에 혈안이고 마라톤 동호인들과 시민들은 대회참가를 두고 황사로 인해 자칫 건강을 해칠까 참가 여부를 고심이다.
안동시가 지난 2004년부터 안동낙동강변 전국 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오는 29일 대회가 5회째를 맞고 있지만 전국 자치단체별 각종 마라톤대회가 3월 중 25개 지역에서 열리며 같은 날 열리는 대회도 전국에 9개 지역 이나 된다.
2008년 안동낙동강변 전국 마라톤대회는 4,300여명이 참가했으나 올해 대회는 안동시민 2,764명 타 지역 1,658명 시청공무원 528명이 지난 16일 오전 11시 접수 한 상태다.
안동지역 마라토너들은“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지난해에 비해 20%~30% 참가 인원이 감소할 것”이라며“이번 안동낙동강변 전국 마라톤대회가 전국적인 대회보다 안동시민을 위한 마라톤대회라고 명칭을 변경해야 될 처지”라고 했다.
안동낙동강변 전국 마라톤대회 관계자들은 전국을 돌면서 타 지역에 개최되는 대회를 익히고 문제점을 찾아 보안해야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전화 및 방문형식으로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에 전국에 마라톤 동호인들의 접수가 저조한 걸로 나타났다.
주민 권모(54·안동시 운흥동)씨는“봄부터 타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가 많기 때문에 관계자들이 행사가 개최하기 1년 전부터 각 시 군을 순회하면서 홍보에 치중해야 하나 전혀 그렇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동시 관계자는“매년 치러진 행사이며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국에서 마라톤 동호인들이 지난해보다 많이 참가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한편 내달 4일 열리는 경주 벚꽃 마라톤대회 관계자는“올해 참가자들이 1만 2,000여명 이상 접수(16일 현재) 있으며 오는 23일 일본 참가자들이 합쳐지면 참가인원은 지난 대회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라 밝혔다.
대회를 주체하는 경주시는 올 들어 심해지고 있는 황사 대비책은 참가자 접수 후 마련키로 해 경주시가 참가자 모집에 치우쳐 마라토너들의 건강 챙기기에는 미온적 대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