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문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정종복 전 국회의원과 대립각을 세웠던 경주시의회 무소속 시의원 3인방이 한나라당 입당을 선언했다.
경주시의회 이종근 전 의장, 김일헌 산업건설위원장, 정석호 의원 등은 17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9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 전 의장 등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경주는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 유치지역 지원금 사용 문제 등을 놓고 동경주, 시내, 안강 등 동서남북으로 갈갈이 찢어져 있으며 역사문화도시특별법, 유치지역 지원금, 양성자가속기 국비 지원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산적한 경주의 현안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의 어르신들과 지역구 주민들께서 무소속 시의원으로 남아 있지 말고 한나라당에 입당해 서로 화합해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라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면서 “개인의 정치적 소신이나 정파적 이해보다는 경주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티끌같은 지혜와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정종복 전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며 선거판에 큰 영향을 미친 시의원들로 오는 4.29 국회의원 재선거에도 만만찮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