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토요 뮤지엄 투어(Saturday Museum Tour)'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국인에게 영어로 전시품을 해설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21일을 시작으로 11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박물관 정문에서 시작한다. 별도의 참가신청이나 비용이 없으며, 3월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박물관 정문에 모인 외국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박물관 관계자는 “경주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가을부터 외국인들에게 신라문화와 국립경주박물관의 국보·보물급 전시품을 널리 알리고자 시작한 ‘토요 뮤지엄 투어’는 매년 꾸준히 외국인들이 참여해왔다. 진행 방식은 우리관의 영어 자원봉사 해설사가 참석한 외국인 관람객과 함께 각 전시실을 순회하며 전시품에 대한 영어 해설과 참여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2008년 말에 실시한 ‘토요 뮤지엄 투어’ 참여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에 의하면 영어 해설 프로그램의 진행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게 된 점에 90%가 아주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국립경주박물관 전시품 중 금관(23%)과 성덕대왕신종(18%)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그 외에도 불상(13%), 탑(11%), 기와(5%)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대답했다. 김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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