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출자회사의 유동성 위기로 좌초위기에 놓였던 한강 인공섬(floating island·가칭) 조성사업이 대체출자자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유동성 위기로 사업 참여를 포기한 C&우방을 대신해 ㈜효성을 최대주주로 인공섬 조성사업을 다시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당초 올해 9월 문을 열기로 했던 '인공섬'은 완공시기를 조금 늦춰 내년 상반기 중 전체 시설을 개장할 계획이다. 시행사인 소울플로라(Soul fLORA)는 ㈜효성을 최대주주로 ㈜대우건설, 외환은행, 진흥기업㈜ 등 8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시 투자기관인 SH공사도 29.9%의 지분율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반포대교 남단 하류부에 설치되는 '인공섬(floating island)'은 '한강의 꽃'을 주제로 제1섬은 공연문화, 제2섬은 엔터테인먼트, 제3섬은 수상레저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되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사업의 하나다. '인공섬' 둘레에는 LED 글래스가 설치돼 '안개 속에 핀 등불'을 연상시키는 야간경관을 연출하게 된다. 또한 섬과 섬 사이, 한강 둔치와 잠수교에서 섬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연결로가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은 한강을 좀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위에 떠 있는 인공섬은 한강과 그 주변 풍경에 자연스럽게 융화돼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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