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정의당 노동인권안전특별위원장이 제21대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경주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위원장은 21일 오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숙고 끝에 다시 출마를 결심했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특정 정당이 반영구적으로 독점하고 있는 정치는 경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쇠퇴하고 있는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정체된 정치의 물길을 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득권에 안주해 지역의 개혁과 개방을 가로막고 있는 수구 보수 일변도의 정치 지형을 바꾸고 인습과 인맥에 구속된 기존 기득권 정치를 개혁하고 이에 매달려온 인물들을 과감하게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리의 변호사’로 알려진 권 위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였던 현 김석기 의원을 상대로 “서울경찰청장으로 용산참사의 책임을 심판하겠다”며 무소속으로 경주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15%의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권 위원장은 경북 문경 출신으로 포항제철공업고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법률원 원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법률팀장, 경북노동인권센터장, 김용균 사망사고 특별노동 안전조사위원회 간사, 경주대·서라벌대 정상화 공동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해우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주와는 대학 졸업 후 풍산금속에서 근무하며 첫 인연을 맺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비례대표 출마가 유력시됐지만,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구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주시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21일 오후 현재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