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 투표에서 21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의 공동후보지가 88.69점을 기록해 군위군 우보면 단독후보지 77.29점에 크게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비안-소보 공동후보지로 확정됐다. 21일 실시된 주민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의성군 21개 투표소, 군위군 1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투표율은 의성군 88.69%, 군위군 80.61%로 의성군이 8.08%p 높게 나타났다.사전투표에서 12.9%p 뒤진 군위군은 이날 낮 12시까지 본 투표율을 12.97%로 끌어올리며 의성의 본 투표율 7.49%를 앞지르기 시작했지만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본투표를 합친 투표율은 의성군을 넘지 못했다. 지난 16~17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의성군 투표율은 64.96%로 군위군 투표율 52.06%에 비해 12.9%p 높았다. 이번 선거는 군위 우보와 소보, 의성 비안 등 3개 지역에 대해 주민투표 참여율(50%)과 찬성률(50%)을 더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는 방식이 도입됐다.개표 결과는 오후 11시 30분 현재 개표율 73.75%를 보인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의 찬성률이 공교롭게도 투표율과 같은 88.69%를 기록했고 개표율 36.35%를 보인 군위군 우보면 단독후보지는 찬성률 73.97%를 기록했다. 여기에 투표율을 50%를 합산한 점수는 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88.69점, 군위군 우보는 77.29점을 얻었다.군위군의 개표진행이 늦은 이유는 개표 초반부터 자동 개표기가 고장이 나 수작업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종 결과는 당초 자정이 넘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군위군의 개표작업이 늦어지면서 22일 새벽에 결과가 나왔다.최종 결과 의성 비안-군위 소보 후보지로 결정되면서 기존에 구축된 교통망으로도 이용객의 접근·편리성이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하며, 확장성과 지역 공동발전을 고려했을 때도 최적지라는 평가가 있었다. 또 100km 이내로 대전, 세종, 제천, 영월, 태백, 무주 등 주요도시가 위치해 대구·경북은 물론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항공수요까지 담당하는 거점 공항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낮은 구릉지에 위치하고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군 작전성과 비행 안전성마저 뛰어나다는 전망도 있었다.최종 후보지가 결정되면 지역거점공항 역할을 하게 되고 인적, 물적 교류의 관문역할을 수행해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대구산업선철도~서대구 KTX역사와 연계한 공항철도 등의 교통인프라 확충과 사회기반시설 설치 등 2, 3차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또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은 8조원이 넘게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국방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이전사업을 통해 경북지역에 5만3000명의 일자리창출, 7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7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 의성·군위와 대구·경북이 상생협력해 통합신공항이 동남권의 관문공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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