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박형준 위원장은 28일 "통합주체들 사이에서 서로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고 포용력, 관용정신을 보여주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8차 회의를 열고 "우리가 통합을 추진하는 데 명심할 일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서로의 생각과 입장이 다른 점을 강조하기보다는 같은 점을 강조하자"며 "귤, 오렌지, 한라봉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지말고 같은 '감귤'이라는 공통점을 중시하자"고 했다.
그는 "설 연휴에 많은 분들을 만났다. 나라에 대한 위기 의식이 이미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었다"며 "한편으로는 혁신과 통합의 당위를 여러분들이 역설하면서도 걱정과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곳곳에서 들렸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주는 혁신 통합에 매우 중요한 한 주"라며 "금요일에 1차 통합결과를 국민에 발표한다. 그 안에 골격이 완성되고 더 많은 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새로운보수당 대표로 참여하는 정운천 의원은 "법치국가가 아닌, 법무·무치국가가 됐다. 망치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필요가 확실하게 있다"며 "대통합 이뤄지고 4·15 총선에서 폭정 막아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 있다. 혁통위가 강력한 드라이브 걸어야 한다"고 했다.
이갑산 범시민단체연합 상임대표는 "4·15 총선에서 보수우파가 승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는 생각을 연휴 동안 많이 했다"며 "황교안 대표, 유승민 의원 두 분은 불출마를 통해 기득권을 제발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혁통위 회의에서는 호남 출신인 민영삼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이 통합신당에 대해 합류 의사를 밝혔다. 또한 20~30대 청년들이 주축이 된 '모와', '나비1020', '쏭(SSONG)' 등11개 청년단체들도 범중도·보수통합 신당에 대한 지지선언과 함께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