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대구지역 자유한국당 총선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기 및 취소 소식이 잇따랐다. 김승수 대구북구을 예비후보는 내달 1일 예정이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기한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우한 폐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서 사태가 호전될 때까지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내외 귀빈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주시기로 해서 고민이 많았지만 호흡기 감염병은 선제적인 대응과 철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용단을 내렸다"며 지지자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의 초기 대응이 국민의 안전보다는 중국 눈치보기에 급급해 너무 안이했다"고 지적하며 "중앙과 지방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실효성 있는 차단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투명한 정보공개로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임병헌 대구중·남구 예비후보도 내달 8일 예정돼 었던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임 예비후보는 "'코로나 바이러스'유입 사태로 인한 국가적 혼란과 국민적 우려상황 속에서 사무소 개소보다는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부득이 사무소 개소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 예비후보는 남구청장 재직 시에도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사태 등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2016년, 2017년, 2018년 3년 연속 '정월대보름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김재수 대구동구(을) 예비후보도 내달 초로 예정됐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연기하기로 했다. 김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비상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중요해 개소식을 연기했다"며 "온 국민이 합심노력해 총력대응해야만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직접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가 해야 할일, 민간이 협조해야 할 일을 챙겨야 하고 중국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협조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식품, 산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 융복합에 대한 투자지원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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