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누리꾼들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의식 수준이 100점 만점에 61.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12월 국내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2008 정보문화지수 시범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정보문화지수는 '중간 등급'에 해당하는 61.6점으로 나타났다. 정보문화지수(0~100점)는 인터넷 이용률, PC보급률 등 그동안의 정보화 지표로는 측정할 수 없었던 정보의 문화적 향유 수준을 진단하기 위한 지표로, 지식정보사회의 성숙도를 의미한다. 특히 20대(65.1점)와 30대(63.0점)의 정보문화 수준이 가장 높았고 19세 이하 및 40세 이상은 각각 60.2점, 60.7점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는 다소 소극적이지만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록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여론조사 참여, 불건전 행위 신고 등 사회적 공익적 차원의 활용수준은 다소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조사대상자의 81.1%는 '평소 다른 이용자에게 예의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83.8%는 '인터넷에서도 규칙이나 법률이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근 1년간 불법 다운로드(32.0%), 인터넷 자료 사용시 정보출처 미기재(25.6%), 인신공격적 언어사용(15%) 등 다양한 정보일탈행위가 발생했다. 또 조사대상자의 대부분은 정보수집활동 84~89%, 뉴스·신문보기 71.8%, 영화·음악감상 66.0%, 물품구매 57.3% 등 개인적 차원으로 활용했다. 반면 인터넷 이용자의 사회·공익적 차원의 활용수준은 전반적으로 미흡했다. 인터넷을 통한 여론조사 참여 20.8%, 정보제공을 통한 도움주기 14.8%, 불건전 행위 신고 9.6%, 온라인 기부나 봉사활동 9.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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