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에 의존해 왔던 MRI 조영제의 국산화가 국내연구진에 의해 성공됐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오헌승·화학연)은 조선행 박사팀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수입에 의존하던 MRI 조영제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조영제는 간암의 진단, 임파절 전이의 감별, 혈관조영술, 동맥경화의 죽상판 진단, 분자영상 등 MRI 촬영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항암제 봉입이 가능, 향후 표적지향 항암제 개발의 기반기술 역할을 할 것으로 화학연은 기대했다.
특히 고분자 입자 사이즈를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고분자를 사용하고 있는 수입 조영제와 달리 하나의 고분자로 산화철의 양을 조절해 초상자성산화철(superparamagnetic iron oxide·50nm이상)과 울트라스몰(Ultrasmall) SPIO(50nm이하)의 조영제 개발이 가능한 장점을 지녔다.
강덕영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조영제를 사용해 MRI촬영을 할 경우 수입조영제 MRI촬영 대비 저비용 촬영이 가능하다"며 "임상시험과 대량 생산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