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효상 국회의원(대구 달서병, 국회 환경노동위원)이 최근 TK물갈이설과 보수통합 움직임과 관련,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설 전후 대구·경북 주민들의 민심을 전했다.강 의원은 “대구는 대한민국과 자유한국당이 위기 때마다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왔던 지역”이라며 “하지만 최근 공천 물갈이설과 보수통합 움직임에서 TK가 소외되는 경향이 있어 우려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과 공천혁신 필요성에는 십분 공감하지만 보수의 본산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켜달라는 것이 TK 민심”이라며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TK에서 한국당과 민주당, 황교안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율이 역전되는 조사도 일부 나왔다”고 했다.실제로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의 1월 5주차 대구·경북지역 대선주자 지지율에 따르면 황교안 18.9%, 이낙연 29.5%로 조사됐고 같은 내용으로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1월 2주차 결과도 황교안 10%, 이낙연 22%로 나타났다.지난해말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가 확고한 1위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 새 TK 지역의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지역 언론들 사이에선 선거 때마다 식민지 취급하면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TK의 의견을 반영해달라는 여론이 높다”며 “과거 이회창 총재시절 김윤한 의원 컷오프가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처럼 50%, 40%라는 물갈이 수치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들도 있었다”고 했다.특히 강 의원은 보수통합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유승민 의원에 대한 대구지역의 민심도 알렸다.강 의원은 “수도권의 승리를 위해 새보수당과 통합에는 찬성하지만 유 의원의 대구 출마는 힘들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라며 “유 의원이 대구만 고집하지 말고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한다면 TK에서도 재평가 움직임이 일것”이라고 말했다.강 의원은 이어 악화일로의 대구경북 지역 경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구와 경북은 인구는 계속 빠지고 생산량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한국당이 어려울 때 앞장서 고생한 대구경북을 위해 획기적인 경제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가 좌파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을 새겨 국민과 함께 싸워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