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대구 지역 어르신들이 눈물의 졸업장을 받는다.대구교육청은 오는 9일 경상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가 제5회 졸업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이 학교는 경북 영주와 상주를 비롯해 울산, 경남 거제, 충북 옥천 등에 위치해 방송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학교다. 한달에 출석수업이 있는 것을 제외하곤 모든 수업이 방송을 통해 이뤄져 학생들의 열의와 끈기가 있어야 졸업이 가능하다.이곳의 학생들 대부분은 어려운 가정 형편이거나 혹은 부모, 형제, 자매를 위해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에 매진해 배움의 기회를 놓쳤다.그렇기에 수업 중 조는 학생이라도 눈에 띄면 서로가 서로를 깨워주는 등 높은 학구열을 보였다는 게 대구교육청의 설명이다.이 학교 교사들은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열의와 선생님들에 대한 반듯한 예절, 따뜻한 호의 때문에 일요일 근무가 힘들지 않고 보람 있었다"고 했다.박현동 교장은 "비록 늦은 공부였지만 입학할 수 있었던 용기와 오랜 기간 졸업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인내는 특별한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며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졸업생으로 앞으로의 열의에도 변함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