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천신만고 끝에 영국을 꺾으며 12년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영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82–79, 3점차 승리를 이끌었했다.4개국이 한 조에 속한 이번 최종예선은 풀리그를 통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최하위 팀을 제외한 세 팀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간다. 한국은 지난 6일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위이자 유럽 챔피언 스페인에 46-83, 37점차로 완패했지만, 중국(8위), 영국(18위)전에서 승부를 걸 계획이었다.   9일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도쿄행을 확정한다. 패해도 스페인(1승1패)이 영국(2패)을 꺾으면 도쿄에 갈 수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스페인이 몇 수 위다.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은메달 신화를 썼던 여자농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면 12년 만이다. 한국은 이날 강이슬(부천 하나은행)이 3점슛 7개를 시도해 6개를 넣는 신들린 감각으로 26득점을 성공시켰다.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이 17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단비(인천 신한은행)가 1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지수(청주 KB스타즈)는 15득점 9리바운드 6블록으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영국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고 있는 태미 패그벤리가 28점으로 분전했지만 슛 정확도에서 한국을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은 1쿼터에서 강이슬, 박혜진, 김단비의 무더기 3점포를 앞세워 25-19로 주도권을 잡았다. 3점슛 5개를 꽂았다. 2쿼터에서도 양궁농구의 위력이 대단했다. 강이슬이 3점슛 3개를 꽂으며 영국의 외곽 수비를 무력화했다. 강이슬은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45-37로 앞서는데 큰 역할을 했다. 3쿼터부터 박지수의 위력이 두드러졌다. 높이의 장점을 살려 적극적인 공격과 리바운드 참여로 영국의 골밑을 공략했다. 특히 연이은 블록슛으로 영국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70-54로 4쿼터를 맞은 한국은 초반 박지수가 4번째 반칙을 범해 위기를 맞았지만 김단비가 3점슛 2개를 꽂아 영국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종료 59.1초를 남기고 80-79, 1점차까지 쫓겼다.그러나 종료 13.8초를 남기고 강이슬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82-79로 달아났다. 한편, 앞서 중국은 스페인을 64-62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승으로 한국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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