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서 종로를 선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는 9일 오후 1시 종로공실상가를 방문했다. 황교안 당대표는 이날 " 저는 당대표나 국무총리의 입장이 아니라 우리 종로시민의 입장에서 현장을 나와 봤다"며 "제가 알고 있던 종로는 경제의 중심지였고, 정치의 중심지였다. 정말 활기차고, 많은 분들이 오가는 그런 곳이었는데 지금 보니까 옛날의 활력은 다 없어지고 보시는 것처럼 문을 다 닫은 그런 상황이다"면서 서운해했다.
그러면서 "제 마음의 한쪽은 ‘참 참담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 종로의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 우리가 잘못된 정책으로 망가뜨린 종로의 경제 되살려내도록 하겠다"며 "젠트리피케이션 그것으로 인한 피해를 보는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챙겨서 현재의 상태들이 유지될 수 있도록 그리고 비싼 임대료 때문에 가게를 비워야 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기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인데 관광객들이 와서 여러 가지 쓰레기를 내려놓고 간다든지 소란을 피운다든지 해서 지역주민들의 삶이 많이 힘들어하신다. 이제는 주민 중심의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원주민들이 살기 좋은 그런 종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구석구석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있고, 많은 상인들이 있는데 이 구석에 있는 상인들을 우리가 챙겨서 그분들도 영업을 잘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나가야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 제가 이제 종로의 시민이 되었다. 이곳에서 정말 옛날의 경제 중심지, 정치 중심지, 우리 모든 사회의 중심지였던 종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합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며 "여러분들이 보신 그대로 이곳 참 안타깝다. 반드시 고쳐내야 된다고 하는 생각을 한다. 이런 안타까운 마음 이제는 좀 고치고 우리의 귀중한 종로가 다시 새바람이 부는 그런 종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같이 모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