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작년 7월에 개관한 작은도서관 3개소에 대한 시민들의 큰 호응과 추가건립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교동, 부곡동, 모암동 지역에 작은도서관 4개소를 추가조성하기로 확정하고 개관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미 규모와 시설, 운영프로그램 면에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시립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주민공동시설, 시 소유건물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저비용, 고효율의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을 향후 8~10개소정도를 조성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도서관 선진도시, 김천’을 만들어 간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해당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은 지자체별로 독자적인 예산을 확보해 추진되지만 중앙정부의 심사를 통과하면 최고 70%까지 조성사업비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이를 받아내기 위한 지자체간의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김천시는 지금까지 이미 조성 완료된 3개소와 계획된 4개소를 합쳐 총7개소 전부를 중앙정부 최대 상한선인 70%의 지원을 이끌어 냄으로서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지원심사 결과, 전국 52개 지자체에 총61개소(건립2, 리모델링59)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결정됐는데 그 중 김천시가 전국 최다인 3개소가 선정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추가 설립될 4개소는 2008년 말에 이미 보조금 지원이 확정된 교동 코아루1차 아파트를 비롯해 한일부곡타운, 부곡화성타운, (구)용암동주민센터 내 유휴공간에 조성되는데 아파트단지 내에 조성되는 3개소의 경우, 입주민은 해당공간을 김천시에 무상영구임대로 제공하고 전기, 수도 등의 요금을 부담하며 시는 설립과 운영을 담당한다는 협약을 체결해 추진하는 것으로 민관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최규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