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사진)은 12일, "포항 남구 송도해수욕장과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동빈대교(가칭)'를 '명품 해상교량'으로 건설해 영일만관광특구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동빈대교는 총사업비 662억원(국비367억원, 도비156억원, 시비139억원)을 투입해 1.35km의 4차로를 개설하는 '국지도20호선(효자~상원) 건설'사업에 포함되는 사업으로 2014년도 국가예산 편성 시 박 의원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5억원을 신규예산으로 확보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6년 기본계획수립을 완료하고 턴키입찰을 진행하였으나 참가업체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으며, 2017년 재공고를 통해 시공업체가 확정된 뒤에는 인근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 소음·진동문제로 인한 반대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민들의 우려 해소를 위해 교량에서 이어지는 고가도로를 없애고 평면도로로 설계를 변경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박 의원은 "올해 국비(15억원) 확보와 더불어 주민들의 민원 해소로 탄력이 붙어 늦어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동빈대교 완공 시 북구의 주거 밀집지역과 남구의 산업단지가 직선으로 연결돼 출퇴근길 상습 교통난 해소와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근 상권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동빈대교는 서해대교, 인천대교와 같이 미관이 뛰어난 사장교 형식의 해상교량으로 건설되며 전망대 설치와 더불어 지상에서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건설도 추진된다. 전망대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도 배를 타고 바다에서 다리를 감상할 수도 있어 '항만도시 포항'의 특성을 잘 부각시키는 '명품 해상교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