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석유매장량 세계 6위, 가스매장량 세계 8위의 남미 최대 자원부국인 베네수엘라 간의 자원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21일 체결됐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날 방한중인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스(Rafael Ramirez Carreno) 에너지석유부장관을 면담하고 '한-베네수엘라 자원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은 석유·가스 탐사에서부터 개발, 생산 과정에 함께 협력키로 하고 자원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베레수엘라 국영석유 회사 PDVSA의 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라미레스 장관은 이날 초중질유 최대 매장지역인 오리노코 벨트 인근의 하루 20만 배럴 이상의 유전개발에 한국석유공사가 참여해줄 것을 희망했다. 초중질유는 오일샌드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자원이다. 베네수엘라의 초중질유 매장량은 2,700억 배럴 규모로, 원유 매장량 870억 배럴과 합치면 베네수엘라는 사우디아라비아(2,600억 배럴 매장량)를 넘어서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이 된다. 라미레스 장관은 또 한국가스공사에 베네수엘라 가스전 2곳의 개발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양측은 조만간 제1차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자원개발 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