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대표 어종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최근 서해 주요 어업자원의 변동 및 특성을 분석한 내용과 지난 한해 동안 발표된 주간 해.어황 정보지를 모아 '황해 해.어황 정보지'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정보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연근해 일반해면어업 어획량에서 서해의 어획비울이 1980년대 16%에서 지난해에는 10% 수준으로 감소됐다.
특히 어류 어획량과 어획비율은 줄어든 반면 패류 어획비율은 늘어나 서해안을 대표하는 주요 어종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에서의 어획량이 감소한 것은 서해로 들어오는 회유성 어종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1980년대 이전 서해 전체 어류어획량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참조기와 갈치의 어획비율이 지난해에는 10% 밑으로 줄었다.
반면 멸치의 어획량은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서해에서 잡힌 멸치는 2만4,000여t으로 서해 어류 전체 어획량의 40%를 차지했다.
이처럼 서해 주요 어업자원은 비교적 수명이 긴 대형 고급어종에서 수명이 짧은 중.소형 저급어종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는 주요 어획대상종을 집중 어획한 결과로 서해의 어업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어종에서 낮은 어종으로 대체되는 추세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또 최근 30년간 우리나라 연근해 수온이 1∼2℃ 오른 것도 주요 어획종 변화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