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논벼(쌀) 수익률이 전년 대비 18.6% 증가해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단위 면적 10a당 쌀 총수입은 101만3,362원으로 전년 (85만4,241원) 대비 18.6% 늘어났다. 이는 1996년 전년 대비 20.8% 증가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통계청은 논벼 수익률 증가에 대해 "농가의 쌀 판매 단가 및 10a 당 생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농가 당 쌀 판매 단가는 1,895원으로 전년(1,784원)대비 6.2% 올랐으며, 10a당 쌀 생산량은 520kg으로 전년(466kg) 대비 11.6%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쌀의 순수익률 및 소득률은 전년 대비 각각 9.0%포인트, 4.2%포인트 증가했는데, 이에 대해 통계청은 "전년 대비 생산비 및 경영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도별 쌀의 순수익률 및 소득률 모두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내다가 2008년에는 총수입 증가로 반전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단위면적 10a 당 쌀의 생산비는 62만9,677원으로 전년(60만7,354원) 대비 3.7% 증가했으며, 경영비는 38만9,620원으로 전년(36만4,293원) 대비 7.0% 늘었다. 또한 단위면적 10a 당 순수익은 38만3,685원으로 전년(24만6,887원) 대비 55.4% 증가했으며, 소득은 62만3,742원으로 전년(48만9,948원) 대비 27.3% 늘었다. 한편 단위면적 10a 당 쌀 생산비는 62만9677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어났는데, 특히 비료비와 위탁영농비의 증가로 직접생산비는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토지용역비 감소로 간접생산비는 1.1% 감소했다. 또한 80kg(가마) 당 쌀 생산비는 9만4215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는데 이는 단위면적 10a당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11.6%)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단위면적 10a 당 생산비 비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비료 수입원자재 가격인상과 환율인상으로 인해 무기질비료의 단가 인상 및 퇴구비 등 유기질 비료의 사용량 증가로 비료비는 4만4,134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0% 늘어났다. 위탁영농비는 유류비 및 농촌임금 증가 등으로 11만3,320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8% 늘어났다. 또한 쌀 종자의 단가 인상으로 단위면적 10a당 종묘비는 1만1,722원으로 전년 대비 5.6% 올랐으며 비료비, 종묘비 등 유동자본과 일부 고정자본투입액의 증가로 자본용역비는 2만8,892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늘어났다. 이밖에 영농광열비, 영농시설비, 수리비,조세 및 기타비용을 포함한 기타비용은 1만2,708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664원 증가했다. 반면 기상여건이 좋아 병충해 피해가 거의 없어 농약살포량이 감소해 농약비는 2만6,283원으로 전년 대비 12.3% 줄었다. 쌀 묘상에 사용하는 상토 및 기타재료의 사용량 감소로 기타재료비는 1만956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또한 농업경영주의 고령화에 따른 대농구의 사용 감소 및 위탁영농 증가로 농구비는 4만6,773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 감소했으며 토지용역비도 24만2,167원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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