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의 따뜻한 손길은 언제나처럼 분주하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의 모토처럼 봉사활동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들의 든든한 손발이 되고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각 대대급 부대마다 단체나 기관 및 불우이웃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95년부터 14년 동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은 해병대의 일원으로써 군사적 지식을 비롯한 직무능력을 배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병들의 인성교육 함양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교육훈련단 본부에서 근무하는 장교 및 부사관, 군무원들은 매월 성금을 모아 지역 중·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며(매월 40만원)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역경과 고난 속에서 자신감을 배양하기 위해 병영체험을 지원해 주고 있다.
교육훈련단 15해병교육연대는 생활고를 겪고 있는지역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 간부들이 일정의 성금(매월 20만원)을 모아 급식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신병을 양성하는 훈련교관(DI)들은 월 2회씩 지역내‘사랑의 공부방’을 찾아 목욕 및 청소 봉사, 실외 정비활동 등 두팔을 걷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16예비군관리연대는 각 예하부대가 위치한 지역에서 돌봐주는 이 하나 없이 외롭게 생활하시는 독거노인을 찾아가 이들의 아들, 손자 노릇을 하고 있다. 매월 1회씩 장병들이 온갖 장비를 들고 집안 내ㆍ외부 청소와 정비를 하고 방역뿐만 아니라 성금까지 드리고 있다.
상륙전교육대대는 부대 특성상 영외에 많이 위치하고 있어 지역 기관과 연계해 각 마을 행사와 불우이웃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농번기에 일손을 도와드리거나 수해로 사라진 도로를 복구하는 등 대민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초등군사반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을 비롯해 훈육요원 36명이 온정마을(정신지체 장애우 보호단체)을 방문해 실내외 청소 및 장애인들의 식사를 도왔다.
교육훈련단장 박승훈 준장은 “해병대는 창설 당시부터 ‘국민에게는 양(羊)이 되고 적에게는 사자가 되자’는 기치 아래 대민 신뢰감을 바탕으로 일어섰다”며“최강 해병대는 국민의 성원으로부터 나온다. 항상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로서 국민의 고충을 함! 꽁求 호국충성 해병대가 되겠다”며 앞으로의 지속적인 활동을 약속했다. 전복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