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회가 지난 18일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고 20일부터 15일간 예정된 제234회 임시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수성구보건소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무리하기 임시회를 추진할 수 없다는 게 수성구의회의 설명이다.앞서 수성구의회는 이번 임시회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조례 제·개정안 등 22개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다.그러나 집행부가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고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일정을 다시 논의키로 했다.김희섭 의장은 "집행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해 달라"면서 "의회도 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더 이상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