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4일 앞으로 우리나라 항만 개발의 기본틀로 활용될 제3차 항만기본계획(2012∼2021년) 수립에 이번 주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10년간 우리나라 항만개발전략뿐 아니라 개별 항만의 개발 방향과 규모, 개발 일정을 모두 포함하는 항만 개발의 최상위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말에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1995년에는 10조원 투자 규모의 제1차 항만기본계획(1992∼2001년)을 수립했고, 2001년에는 34조원 규모의 제2차 항만기본계획(2002∼2011년)을 수립한 뒤 2006년 말에 투자 규모를 21조9,000억원으로 한 차례 수정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번 제3차 항만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항만인프라를 적기에 확충해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환적화물을 유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양관광 확대에 따른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친수공간, 마리나, 크루즈 부두 등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항만개발과 관련해서는 항만물동량 예측 전담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수요예측센터의 중장기 항만 물동량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수급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 계획을 전면 재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항만시설 과잉 논란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