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공식후보가 정해졌는데 시의원 나리들 중 한 명도 공개적으로 축하한다는 의사표현이 없네요. 당이 쫄로 보이는 모양들입니다.ㅎ”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최근 경주시 선거구에 정다은(34·여)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지만 경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이 이렇다 할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자, 급기야 이런 문자를 보내 특정 후보 지지를 종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이 같은 문자를 보낸 당사자는 김 모 씨로 과거 민주당 경주지역위원회에서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경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의원은 “경주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됐을 때만 해도 지역 정치에 획을 그어줄 인물이 올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는데, 그 결과는 기대 이하의 인물이라 너무나 충격이 컸다”며 “이같은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도 못했는데, 과거 지역위원회에서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했던 자가 현역 시의원들을 상대로 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민주당을 쫄로 보고 있다는 식의 표현을 했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한 의원은 “그 분(정다은 예비후보)이 여성으로서 시민단체 활동가로서 우리 지역사회에 얼마나 많은 공헌을 했는지 철저히 검증을 해야 한다”며 “지역위원장 후보 신청 때도 논란이 된 바 있는 몇 개월 밖에 되지 않는 각각의 시민단체 경력으로 지역 일꾼이 탄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문자를 보낸 당사자인 김 씨에게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