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훈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예비후보가 지난 29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중앙당의 전략공천 결정에 불복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최 후보는 “잘못된 전략공천을 재고하고 바로잡아 줄 것을 요구한다”며 “만일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본인은 선거운동 50일 동안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기자회견을 거쳐 아침인사와 퇴근인사를 시작했고, 하루에 세 번씩 거리인사를 낮에는 이 넓은 지역의 5일장을 빠짐없이 찾아다니고 각종 행사를 다녔고, 저녁 시간에는 시내 상가와 술집을 밤 10시까지 찾아다녔다”며 “비록 지방매체의 여론조사이긴 하지만 선거운동 보름 만에 출마예상후보 현역의원이 포함된 6명 가운데서 0.2% 뒤진 16.8%로 3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고, 정의당의 권영국 후보가 받은 7%의 지지율을 감안해 진보진영의 단결만 잘 끌어낸다면 경주지역 현역의원이나 미래통합당의 후보 누구와도 맞설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 등장했다”고 자평했다.또 최 후보는 “이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받는 지지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승리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며 “경주시민 아무나 잡고 물어도 민주당 후보 가운데 최성훈 후보가 가장 열심히 하더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이어 “이처럼 50일 동안 몸이 부서지도록 열심히 선거운동에 임해온 예비후보자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내용도 없고, 또한 사전설명도 없이 전략 후보 발표 전까지 단 한 번도 선거운동을 하거나 얼굴을 내보인 적 없는 후보로 중앙당이 일방적으로 발표해 버렸다”라며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청년 여성에 대한 배려로 청년 여성 후보자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 경주를 끼워 넣었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라고 하소연했다.최 후보는 “경주의 많은 민주당원과 경주시민의 무너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다시 거리로 나서겠다”라며 “중앙당의 잘못된 전략공천이 바로잡힐 때까지 거리농성을 이어갈 것이고, 끝내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탈당과 더불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24일 경주시 선거구에 정다은(34·여)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지만, 민주당 소속 현역시의원과 최성훈 예비후보가 이에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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