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철 기온이 상승함에따라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0년 동안(1979~2008년) 식목일 평균기온은 서울이11.0℃로 과거 30년(1931~1960년) 평균기온 8.0℃ 보다 약 3.0℃가 상승했다. 과거 30년 동안 식목일 평균기온은 현재의 3월27일에 해당하며, 이는 식목일이 8일 정도 앞당겨진 셈이다. 대구의 경우에도 최근 30년 동안 평균기온이 과거 30년 보다 3.6℃ 높아졌고, 부산과 호남의 목포도 각각 2.2℃ 와 2.1℃ 상승했다. 대구는 과거에 비해 식목일이 10일 앞당겨졌고, 부산과 목포는 각각 9일과 7일씩 빨라진 셈이다. 이에따라 대구 경북의 경우 3월 초순부터 중순까지가 나무심는 적기로 인식되면서 묘목을 찾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고 정작 식목일에는 나무심는 시기가 늦어 야휴회나 유원지를 찾는 휴무일로 변하고 있다. 경주에서 묘목장을 운영하는 이재성(29)씨는" 과수나무의 경우 실제로 2월 하순이면 출하된다"며"식목일인 4월5일이면 이미 봄철 식재 시기로는 늦다"고 말했다. '나무를 심는 시기'를 의미하는 식목일은 우리나라의 경우 1946년부터 4월5일로 제정하고 현재까지 기념하고 있다. 김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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