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차별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국민 47.1%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남녀고용평등의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47.1%가 '직장 내 성차별이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48.6%였다. 성차별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여성(57.2%)이 남성보다 더 많았고, 여성의 34.1%는 남녀 차별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녀 차별 내용으로는 임금 및 금품지급(44.6%)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승진과 관련된 불평등(19.4%), 교육 등 능력개발(12.4%)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녀고용차별이 개선됐다고 답한 응답자가 81.5%에 달하는 등 성차별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성차별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2006년 64.9%에서 2007년 56.3%, 2008년 53.9%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한편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육아부담(59.3%)이 꼽혔다. 또 가사부담(18.5%), 장래비전 부족(3.7%)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육아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직장보육시설 설치(45.8%), 보육비 지원(18.4%) 등이 제시됐다. 노동부 허원용 고용평등정책관은 "고용상 성차별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사업주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특히 여성 근로자의 육아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직장보육시설 설치 사업장에 시설비와 인건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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