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흡연이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 이갑석 교수팀이 동작구보건소와 관내 어린이집 113곳의 영유아 3,63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가정의 자녀이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일수록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어머니가 전업주부인 경우 보다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위험이 1.59배 증가했다. 간접흡연 환경에서 양육된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76배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가 가렵고 부스럼과 딱지가 생기는 습진성 질환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먼저 생활환경에서 아토피를 악화 또는 유발시키는 인자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가 건조해 외부 유해물질을 차단해주는 피부의 장벽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외부의 자극이나 담배연기 등과 같은 잠재적 악화인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서 교수는 "어린 자녀는 부모가 아토피 피부염 예방을 위해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피부의 청결과 습도유지를 위해 적절한 목욕과 목욕 후 보습제 도포 등 관리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