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박명재(포항남·울릉·사진) 의원이 다가오는 4·15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의 총선승리에 일조할 뜻을 밝혔다.
박명재 의원은 9일 오전 지역구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KTX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공관위의 결정은 분통 터지는 TK학살 수준"이라 비난하면서도 "당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참을 수 없는 울분이 넘쳐나지만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개인의 영달만을 쫓는 행위일 뿐 포항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기에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관위의 결정은 경북의 3선을 비롯한 현역 74%을 갈아 치우는 오로지 TK 학살이 목적이었다"며 "3선이 되면 지역과 당의 발전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피력했지만 묵살됐다"며 공관위의 공천기준에 울분을 토했다.
박 의원은 "잘못된 공천도 공천이기에 당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포항시민의 선택으로 결정된 당의 후보가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기에 여기에 걸림돌과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