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개혁 혁신공천입니까?" 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공천 대학살 파문이 총선 판을 흔들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젊은 층을 수혈해 젊은 정당을 만들기 위해 혁신공천을 호언장담해놓고 막판 공천내지 경선이 엉망진창이 돼 버렸다는 지적이다.  
경북지역 경우 불출마를 포함 현역 72%가 교체되는 대학살이란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 대통령을 세분이나 배출시킨 웅도경북이 21대 국회엔 중진 한사람 없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딱한 처지가 됐다. 공천위원회의 실수는 선거구획정 지역 성급한 공천만 보더라도 짐작이 간다. 선거구획정 발표가 임박한줄 알면서도 조정대상지역에 단수 또는 경선을 붙이면서 2명(김재원, 강석호)중진의원을 컷오프 시켰다.   
실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대상인 ▲안동시(김형동 단수) ▲영주·문경·예천(황헌 단수)▲상주·군위·의성·청송(임이자 단수)▲영양· 영덕· 울진·봉화 선거구(박형수, 이귀영, 경선)가 이번 선거구획정에서 ▲안동·예천 ▲영주·영양·봉화·울진▲ 상주· 문경▲군위·의성·청송·영덕으로 조정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공천위의 졸속 공천으로 새로운 지역에 공천자가 3명이나 되고 군위 의성 청송 영덕지역은 공천자가 없는 무주공산이 돼 버려 후보자를 재공모해야 하는 할 판이다. 이들 지역구 예비후보들은 새로 획정된 선거구에 지역민심이 반영되는 정정당당한 혁신공천을 하라고 반발했다.
이밖에 경북지역에서도 21대 국회의원 공천내지 경선은 공천위원회 입맛대로 결정해 당의 미래가 암담하다며 상당수 예비후보들이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경주시민 A씨는 "혁신공천으로 당을 새롭게 재건하려면 공천위원회의 소신에 달려있다고 하지만 오늘의 사태는 중앙당 사무총장이나 당대표가 간섭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