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신명이시여! 올 한해 울릉군이 별 탈이 없도록 굽어 살펴 주시오며 농업과 어업에는 풍어·풍년이 들고 사고 없이 한해가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울릉도의 한해 안녕을 기원하는 성하신당제행사가 27일 서면 태하리 서당신당에서 열린다.
울릉문화원이 주최하고 울릉군이 후원하는 성하신당제는 울릉도 수호신인 동남동녀의 넋과 개척 선인들의 불굴의 투지와 개척정신을 되살려 향토발전의 결의를 다지는 대규모 행사다.
제를 지내기 위해 지역 단위 기관단체장은 물론 각 마을 어촌계장과 어업인, 리장, 새마을지도자 등 모두가 풍어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참가해 지역 전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우는 울릉군민의 통합잔치 한마당이 마련된다.
또한 제를 지내는 성하신당은 올해 들어 낡은 기와 교체 및 도색, 마당에는 그늘을 제공하는 소나무에 피해가 없도록 자연석과 울릉도 몽돌을 깔아 새롭게 단장했다.
벽면에는 동남동녀의 전설 깃든 안무사 일행의 발자취를 쉽게 이해 할수 있는 벽화를 그려 넣어 방문하는 관광객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아울러 휴식공간과 거북모양 식수대 등으로 단장해 쉼터를 겸한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 했다.
성하신당은 울릉도에서는 선박을 진수하면 반드시 이곳에서 제사를 올리며 해상의 안전조업과 사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곳이며 화물선, 유람선 등 선박들은 새로 건조, 구입, 취항할 때는 반드시 제를 올리는 곳이다.
조준호 기자